한국인의 밥상에는 김치뿐만 아니라 자주 등장하는 나물 무침 중에서 단연 인기가 높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도라지입니다. 도라지의 효능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라지나물볶음, 그리고 도라지와 배의 앙상블인 도라지 배즙의 효능도 알아보겠습니다.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뿌리채소 중 하나로 한방에서는 길경이라는 약재명으로 불립니다. 도라지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 덕분에 요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도라지와 더덕은 둘 다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생김새자 크기 등이 매우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먼저 두 식물 모두 뿌리는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차이점으로는 꽃 모양이 다릅니다. 도라지의 경우 흰색 도는 보라색의 통꽃이 피지만 더덕은 자주색 혹은 노란색의 종 모양의 꽃이 핍니다. 또한 어린잎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가을에 채취한 뿌리는 껍질을 말린 후 약재로 사용한다는 점도 다릅니다.
도라지 좋은 점.
1. 기관지 질환 예방 및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 속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목감기나 천식 환자에게 좋으며 미세 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좋습니다. 특히 환절기 감기 예방에 탁월하며 면역력 증진에도 좋아 꾸준히 섭취하면 잔병치레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 속 플라티코딘 D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 밖에도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각종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3. 혈관 질환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 내 풍부한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 100g당 약 82kcal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어 변비 개선에도 좋고 지방 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도라지나물볶음
도라지나물볶음은 도라지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입니다. 하지만 그냥 볶으면 맛이 없고 쓴 맛이 강해서 먹기 힘든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쓴 맛을 제거하기 위해서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요리를 합니다. 그러면 아린 맛과 쓴 맛이 싹 빠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도라지 손질 >
우선 흙이 묻어 있는 도라지를 물에 씻어줍니다. 그리고 칼로 껍질을 벗겨냅니다. 이때 너무 세게 긁지 말고 살살 긁어내야 도라지가 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껍질을 벗긴 도라니는 세로로 반을 갈라 주고 다시 4등분 해 주시면 됩니다.
< 소금물에 담그기 >
쓴맛을 빼기 위해서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큰 그릇에 굵은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준 다음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줍니다. 10~20분 정도 지나며 도라지 특유의 씁쓸한 맛이 빠지게 됩니다.
< 양념 만들기 >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간장 1큰술, 깨소금 약간을 넣어 섞어 주기만 하면 끝납니다. 이제 준비된 도라지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 주시면 완성됩니다. 간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서 맞춰 주시고 간이 딱 맞다면 불을 켜고 볶아 주시면 됩니다.
도라지 배즙 효능
도라지 배즙은 환절기와 겨울철 감기 예방과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특히나 미세 먼지가 심한 날이면 목이 칼칼해지고 기침이 많이 나는데 이때 도라지 배즙을 섭취하면 호흡기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 강화 및 피로해소 효과도 뛰어나며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진 도라지 배즙이지만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도라지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며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갖고 있는 도라지 배즙이기에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도라지 배즙 잘 고르기 >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원재료인 도라지와 배의 함량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도라지 배즙은 도라지 추출액 또는 농축액으로만 표시되어 있고 실제로는 배가 1% 미만으로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뒷면의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서 도라지 추출액(고형분) 60% 이상, 배 농축액 10% 이상인지 확인 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만든 착즙 방식의 도라지 배즙인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방식으로는 영양소 파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온에서 착즙 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라지 배즙 보관 >
개봉 전이라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도 되지만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해동시켜 먹으면 되는데 단, 얼린 상태에서는 전자레인지 이용은 피해야 합니다.
< 하루 섭취 권장량 >
성인 기준 일일 2~3회, 1회 1포씩 음용하되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용량만큼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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